두려움 깨기: TMS 통증에 대한 사고방식 전환이라는 제목을 보시고, 여러분은 무슨 생각이 드셨나요? 맞습니다! 만성 통증과의 싸움은 종종 통증 자체보다 통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더 힘들어집니다. 우리는 "이 통증이 혹시 내 몸이 망가졌다는 신호 아닐까?", "이대로 영원히 아프게 사는 건 아닐까?" 같은 생각에 갇히곤 하죠.
앞선 포스팅에서 TMS(Tension Myositis Syndrome)가 억압된 감정과 뇌의 '주의 분산 전략'에서 비롯될 수 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억압된 감정을 인지하고 해소하는 훈련의 중요성도 강조했고요.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두려움 깨기, 즉 우리의 근본적인 TMS 통증에 대한 사고방식 전환 필요성과 그 방법을 탐색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TMS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 '두려움 깨기'가 통증 치유 여정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통증이 느껴질 때마다 우리 뇌에 어떤 메시지를 보내느냐에 따라 통증의 강도와 지속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 정말 놀랍고도 강력한 통찰을 줍니다. 자 그럼 이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두려움 깨기 : 왜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통증을 더 악화시키는가?
통증이 느껴질 때 우리의 본능적인 반응은 '위험 신호'로 인식하고 즉시 몸을 보호하려는 것입니다. 만약 통증이 실제 신체 손상(예: 골절, 화상) 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이러한 반응은 생존에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TMS의 경우, 통증은 신체 손상이 아닌 뇌가 만들어낸 '가짜 경보'입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이 가짜 경보를 '진짜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두려워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1. 뇌의 오인과 통증 강화
뇌는 우리가 통증에 대해 강한 두려움을 보이면, 이 통증이 '매우 중요한 위협'이라고 오인합니다. 뇌의 유일한 목적은 우리의 생존과 안녕을 지키는 것이기에, '중요한 위협'이라고 판단되는 통증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 우리에게 경고하려 합니다. 결국 두려움은 뇌로 하여금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도록 만드는 악순환을 형성합니다.
2. 근육 긴장과 악순환
통증에 대한 두려움은 무의식적으로 우리 몸의 근육을 더욱 긴장시킵니다. 특히 통증이 있는 부위 주변의 근육은 더 굳어지고, 이는 혈류를 더욱 제한하여 산소 부족 상태를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결국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또 다른 통증을 유발하는 결과를 낳는 거죠.
3. 활동 제한과 삶의 질 저하
'통증 때문에 움직이면 안 돼', '아프니까 쉬어야 해'라는 두려움은 우리의 활동을 제한하게 만듭니다. 사회생활, 취미 활동, 운동 등 삶의 즐거움을 주는 모든 것들이 통증 때문에 중단됩니다. 이는 신체 기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우울감, 불안감, 고립감으로 이어져 전반적인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립니다. 이러한 심리적 고통은 다시 통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죠.
4. 신경계의 과민 반응
만성적인 통증과 두려움은 우리의 신경계를 극도로 예민하게 만듭니다.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끼거나, 통증이 없어야 할 상황에서도 통증을 느끼는 '과민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경보기가 너무 예민해서 작은 바람에도 울리는 것과 같습니다.
사고방식 전환 : 통증을 '위협'이 아닌 '주의 분산' 신호로 재해석하기
TMS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사고방식 전환은
바로 통증을 '실제 신체 손상으로 인한 위협'이 아닌,
'뇌가 나를 보호하기 위해 감정으로부터 주의를 돌리려는 신호'로
재해석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고방식을 전환할 수 있을까요?
1. 지식의 내면화
Dr. Sarno의 책을 반복해서 읽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TMS 관련 자료들을 꾸준히 학습하며 통증의 본질에 대한 지식을 내면화하다보면 저절로 통증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은 변화하게 되겠죠? 통증이 느껴질 때마다 '이것은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뇌가 만들어내는 신호야'라고 스스로에게 확신을 주는 연습을 하세요. 가급적 큰 소리로 말하면 더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2. '나는 괜찮다'는 자기 암시
통증이 느껴질 때마다 불안해하는 대신, "나는 괜찮다. 내 몸은 안전하다. 이 통증은 뇌가 나에게 보내는 가짜 경보일 뿐이다. 내 몸은 손상되지 않았다." 와 같은 긍정적인 자기 암시를 반복해 보세요. 처음에는 잘 믿어지지 않을 수 있지만, 꾸준히 반복하면 뇌가 이러한 메시지를 점차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역시 가급적 큰 소리로 말하는 게 더 효과가 좋습니다.
3. 통증에 대한 반응 바꾸기
통증이 느껴져도 과도하게 반응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으려 노력하세요. 예를 들어, 갑자기 허리가 삐끗하는 듯한 통증이 느껴져도, "아, 또 TMS가 나에게 메시지를 보내는구나" 하고 침착하게 반응하며, 통증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는 연습을 해보는 겁니다. 이는 뇌에게 '이 통증은 더 이상 효과적인 주의 분산 전략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스스로에게 보내면서 말이죠! 조금 어렵게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자꾸 하다 보면 익숙한 말이 될 겁니다.
4. 통증의 패턴 파악
자신의 통증이 언제, 어떻게 나타나는지, 그리고 어떤 감정 상태와 연결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통증이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억압된 감정이 올라올 때 더 심해진다면, 이는 통증이 신체 문제가 아닌 심리적 요인과 관련되어 있음을 명확하게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이건 아주 세심하고 주의깊은 자기 관찰이 필요하겠죠?
점진적인 활동 재개 및 '정상적인' 생활로의 복귀
통증에 대한 두려움을 깨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통증 때문에 피했던 활동들을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만성 통증 환자들은 종종 통증 때문에 운동, 취미, 사회생활 등 다양한 활동을 중단하곤 합니다. 하지만 TMS의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활동 제한은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뇌는 우리가 특정 활동을 피할수록, 그 활동이 '위험하다'라고 인식하고 통증을 계속해서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까요?
1. 점진적인 접근
처음부터 무리하게 통증이 심한 활동을 시작하기보다는,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허리 통증 때문에 걷는 것을 피했다면, 처음에는 집 주변을 짧게 걷는 것부터 시작하고, 통증이 없으면 조금씩 거리를 늘려나가는 식입니다.
2. 통증에 대한 재해석
활동 중 통증이 느껴져도 '내 몸이 망가졌다'고 생각하는 대신, '이것은 뇌가 보내는 가짜 경보일 뿐이다. 내 몸은 안전하고 이 활동은 위험하지 않다'라고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주지 시킵니다. 통증이 느껴져도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통증을 무시하고 계속하는 연습을 합니다. (물론, 통증이 극심하거나 급격히 악화될 경우 전문가의 의견을 구해야 합니다.)
3. '정상적인' 생활로의 복귀
통증이 있었을 때 피했던 일상적인 활동들(앉기, 서기, 걷기, 물건 들기 등)을 다시 정상적으로 수행하려 노력합니다. '환자'로서 행동하는 것을 멈추고, '건강한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뇌에게 더 이상 통증이 필요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4. 즐거움을 주는 활동 찾기
운동뿐만 아니라, 통증 때문에 포기했던 취미나 친구들과의 모임 등 당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활동들을 다시 시작하세요. 즐거움과 긍정적인 감정은 뇌의 통증 회로를 약화시키고, 치유를 촉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TMS 통증에 대한 사고방식 전환을 위한 몇 가지 조언
TMS 통증에 대한 무척이나 관심이 있는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의 TMS 통증에 대한 사고방식 전환을 위해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합니다. 저처럼 TMS에 관심을 가지고 이 여정을 시작하는 분들께, 사고방식 전환과 활동 재개는 결코 쉽지 않은 도전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더욱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저항감은 자연스러운 것 입니다.
오랫동안 통증과 함께 살아오면서 형성된 사고방식과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나는 과연 통증 없이 움직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저항감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자신을 비난하지 말고, 작은 변화에도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세요.
2. 작은 성공 경험의 축적이 큰 성공의 필수 조건입니다.
처음부터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매일매일 작은 성공 경험을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통증이 있어도 10분 더 걸었다', '오늘은 통증에 대해 덜 걱정했다' 같은 작은 성취들을 스스로 칭찬하고 기록하세요. 그러다 보면 꼭 좋은 결과를 보실 수 있으시리라 장담합니다!
3. 전문가의 도움 구하세요.
제가 의사는 아니지만, 개인적인 관심과 연구를 통해 얻은 지식으로는, 통증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이나 오랜 기간 굳어진 활동 제한 습관을 혼자서 극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 경우, TMS를 이해하는 심리치료사, 코치, 혹은 물리치료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큰 지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당신의 사고방식 전환을 돕고, 안전하게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할 것입니다. 물론 이 역시 심각한 신체적 원인이 배제된 후에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상, 오늘은 통증에 대한 두려움을 깨고 사고방식을 전환하는 것은 TMS 치유의 핵심이라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당신의 뇌가 더 이상 통증이라는 '가짜 경보'를 보낼 필요가 없다고 인식하게 되면, 진정한 해방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통증은 당신에게 보내는 경고가 아니라, 당신의 삶을 되찾으라는 메시지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제가 제시한 것들이 여러분의 만성통증을 없애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TMS 회복을 위한 실천 가이드로, 일상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작은 변화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