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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의 신체적 증상 및 정신적 심리적 증상

by 친절한 똘똘이 2025. 4. 8.

갱년기의 신체적 증상 및 정신적, 심리적  증상에 대해 좀 더 심도 깊게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지난 글에서 갱년기의 원인과 단계별 변화를 알아보았는데, 실제로 갱년기가 찾아오면 우리 몸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저도 처음에는 단순히 생리가 멈추는 시기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막상 겪어보니 신체적 변화는 물론 정신적, 심리적 변화까지 복합적으로 찾아왔습니다. 저희 가족들도 제가 가끔씩 과잉 반응을 하는 것 같으면, "엄마, 갱년기야?"라고 묻기도 하고, 남편은 애들에게 "너희가 이해해 줘. 엄마가 갱년기라서 그러는가 봐!" 라며 달래기도 합니다. 그러면 저 자신 조금 부끄럽기도 하지만, 바로 이러한 가족들의 관심과 이해를 통해 스스로 자각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번 글에서는 갱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하고, 그 원인과 기본적인 대처법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소개드리겠습니다. 미리 알고 계신다면 분명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갱년기의 신체적 증상 및 정신적 심리적 증상를 표현하는 카툰이미지로, 갱년기 증상이라는 텍스트와 그 아래 중년여성이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음.
갱년기의 신체적 증상 및 정신적 심리적 증상

갱년기의 신체적 증상 –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기

1. 혈관 운동성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이 안면 홍조와 발한입니다. 저도 저의 친정 엄마도 바로 이 증세로 똑같이 고생을 했는데요. 별다른 이유 없이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자다가 식은땀에 옷을 갈아입기도 합니다. 이유는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체온 조절 기능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가슴 두근거림(심계항진)까지 동반되면 불안함이 더해집니다.

생활 습관 조절, 스트레스 감소, 가벼운 유산소 운동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다행히 인생 후반부저를 이끌어준 요가로 큰 어려움 없이 이 증세를 극복했습니다.  

2. 비뇨생식기계 변화

갱년기 이후 질 점막이 얇아지면서 질 건조증, 성교통, 요로 감염, 요실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부끄럽다고 숨기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 내 산도 변화도 있기 때문에, 위생 관리도 신경 써야 합니다.
개인마다 이 부분은 편차가 있겠지만, 조금이라도 이상 증세가 자각될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 호르몬 치료를 받으시거나 간단한 보습제 사용등으로도 크게 도움 될 수 있습니다.

3. 골다공증

갱년기 이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골밀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뼈가 약해져 골절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척추압박골절이나 고관절 골절은 노년기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입니다. 칼슘 섭취, 비타민 D 보충, 그리고 무엇보다 체중 부하 운동이 중요합니다. 골밀도 검사를 통해 사전 진단도 필요합니다. 꼭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4.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갱년기 이후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급증합니다. 이는 에스트로겐이 심장 보호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에스트로겐이 줄면 LDL(나쁜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HDL(좋은 콜레스테롤)은 감소합니다. 심장병, 고혈압, 뇌졸중 예방을 위해선 식습관 개선, 꾸준한 운동, 체중 관리가 필수입니다. 저에게는 요가가 그랬듯이, 여러분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을 찾아 반드시 함께 병행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5. 기타 증상

갱년기엔 체중 증가, 수면 장애, 피로감, 근육통과 관절통 같은 다양한 증상도 나타납니다. 저도 한동안 새벽에 이유 없이 깨고, 아침에 무릎이 뻐근한 날이 많았습니다. 운동량이 줄고, 신진대사가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생활 패턴을 조금씩 바꾸고, 수면 위생을 챙기는 것만으로도 차도가 있었습니다.

정신적, 심리적 증상 – 마음의 변화도 함께 오다

1. 감정 변화

갑작스럽게 울컥하거나, 별일 아닌데도 짜증이 나고 불안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신경 전달 물질에 불균형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갱년기 우울증까지 진행되는 경우도 있으니, 단순히 기분 문제로 넘기지 말고 자신의 감정을 자주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 챙김 명상, 일기 쓰기, 또는 상담 치료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저희 가족처럼 대화를 통해 갱년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서로 관용적인 태도를 갖도록 해주는 것 또한 상당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인지 기능 변화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증상도 종종 나타납니다. "내가 치매인가?"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당황스럽지만, 대부분은 일시적인 인지 저하입니다. 브레인 푸드(견과류, 생선 등), 두뇌활동(독서, 퍼즐, 외국어 공부 등)으로 뇌를 꾸준히 자극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저도 적극적으로 운동을 하고, 보다 풍부한 영양섭취를 하기 위해 노력했더니, 무난히 이런 증세는 사라졌습니다.

3.  사회적, 심리적 어려움

자녀 독립, 직장 변화, 부모 봉양 등으로 정체성과 역할 변화까지 겹치는 시기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이때 ‘나는 누구인가’, ‘앞으로 뭘 해야 하지’라는 정체성 혼란과 상실감을 느끼곤 합니다. 이럴수록 가족, 친구, 커뮤니티 등과의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 때, 이 시기를 훨씬 더 건강하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이런 정체성 혼란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것도 갱년기의 일부다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수월하게 넘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 혼자만의 힘이 부족할 때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지혜로울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마치며

이상 오늘은 갱년기의 신체적 증상 및 정신적 심리적 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갱년기는 단순한 생물학적 변화가 아닙니다. 몸과 마음이 동시에 겪는 복합적인 변화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증상들이 모두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 어떤 변화가 오는지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만으로도 불안이 줄어듭니다.

다음 글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갱년기 관리 전략’을 소개드릴 예정입니다. 운동, 영양, 호르몬 치료 등 다양한 대처 방법을 통해 갱년기를 ‘두려움’이 아닌 ‘전환기’로 바꾸는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함께 준비하면, 갱년기는 결코 혼자 감당할 일이 아니라는 것 확실히 아시게 될 것입니다! 기대해 주세요~